한글에는 발음이 비슷해서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조합들이 많은데요. 오늘 소개드릴 힘듬 힘듦, 만듦 만듬, 젓다 젖다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런 의미로 오늘은 힘듬 힘듦, 만듦 만듬, 젓다 젖다의 정확한 한글 맞춤법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힘듬 힘듦, 만듦 만듬, 젓다 젖다 한글 맞춤법
힘듬 힘듦 / 만듦 만듬
발음은 비슷하지만, 힘듬과 힘듦, 만듦과 만듬은 각각 다른 문법적 규칙을 따르고 있는데요. 우선 예문을 통해 차이를 살펴볼까요?
힘듬과 힘듦
내 동생은 육아의 힘듬을 나에게 털어놓았다.(X)
내 동생은 육아의 힘듦을 나에게 털어놓았다.(O)
만듦과 만듬
의자 두 개 만듦.(O)
의자 두 개 만듬.(X)
이제 어떤 문장이 맞는지 아시겠죠?
정답은: 힘듦과 만듦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즉, 올바른 문장은 “내 동생은 육아의 힘듦을 나에게 털어놓았다.”와 “의자 두 개 만듦”입니다.
왜 이렇게 구별될까요?
‘힘듦’과 ‘만듦’은 모두 동사의 명사형으로 사용됩니다. ‘힘들다’와 ‘만들다’에서 각각 ‘ㅁ’이 붙어 명사형으로 바뀌는 것이죠. 이때 중요한 점은 동사의 어간이 ‘ㄹ’ 받침으로 끝나면 ‘ㅁ’을 사용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음’을 사용한다는 점으로 아래 예시 단어들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만들다 → 만듦
- 힘들다 → 힘듦
- 살다 → 삶
- 갚다 → 갚음
- 믿다 → 믿음
- 엮다 → 엮음
이 규칙을 기억해두면, 다른 동사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젓다 젖다 올바른 한글 맞춤법
이번에는 젓다와 젖다의 차이를 알아볼 예정인데요. 이 두 단어는 실제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며, 그 의미와 쓰임새가 완전히 다릅니다. 각 단어의 뜻을 아래와 같이 정확히 알아두면, 혼동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젓다의 뜻
- 액체나 가루 따위가 고르게 섞이도록 손이나 기구를 사용해 이리저리 돌리다.
- 배나 맷돌 따위를 움직이기 위해 노나 손잡이를 일정한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다.
- 거절하거나 싫다는 표시로 머리나 손을 흔들다.
젖다의 뜻
- 물기가 배어 축축하게 되다.
- 어떤 영향을 받아 마음속에 배다.
- 어떤 심정에 잠기다.
그럼 젓다와 젖다가 문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아래 예시를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고개를 젓다 – “아니라고 말할 때 고개를 흔드는 것”
- 커피를 젓다 – “커피를 저어서 섞는 것”
- 노를 젓다 – “배를 젓는 동작”
- 슬픔에 젖다 – “슬픔에 빠져 감정이 깊어지다”
- 팔을 휘젓다 – “팔을 크게 흔들다”
- 감성에 젖다 – “감성에 영향을 받아 마음이 젖어들다”
젓다는 물리적이나 감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젖다는 ‘축축해지거나 감정에 잠기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마무리
오늘은 힘듬 vs 힘듦, 만듦 vs 만듬, 젓다 vs 젖다 맞춤법에 대해 공부해보았습니다. 이들은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지만, 의미와 쓰임새에 따라 정확하게 구별해야 하는데요. 평소에 헷갈리셨다면 오늘 소개드린 내용을 꼭 기억하고 일상에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